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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관련/투자아이디어

주식 잘하는 법, 두 번째 (정부성향)

by 부즈아 2020.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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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 자주 등장하는 부즈아 입니다ㅋㅋ

오늘 해 볼 얘기는 너무 중요하기도 하고 너무 쌩뚱맞기도 한 얘기입니다.

 

오늘은 정부의 성향과 나의 주식이 일치하느냐? 입니다. (밑줄 빡!)

 

이게 뭔 소리야? 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제가 차트를 보여드리며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물러가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외친 국정과제와 색깔은 확실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북한교류, 탈석탄, 탈원전 등이 있습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북한과의 교역 등을 기대했고 남북경협주의 대표주자였던

현대로템을 매수한 바 있습니다.

현대로템을 매수하고 제 기억으로 3~4개월 가량은 -20프로 정도를 웃돌며 매수를 후회했지만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여 남북 교류의 장이 열리며주가는 미친듯이 뛰어올랐습니다.

이 때, 제 기억으로 수익률이 70%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불과 1주일도 안되어서…)

이때 현대로템 뿐만 아니라 남북경협의 대표주자였던,

현대엘리베이터, 시멘트(성신양회, 아세아시멘트), 부산산업, 현대건설, 한라 등

남북경협주들의 주가가 폭발적으로 올랐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주가가 자리를 잡아 모두 하락하였으나 어쨌든 테마를 받은 주식은

대략 1주일 가량은 훨훨 날았던 행복한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실제로 남북이 경협까지 이어져 국내 기업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면 주가는 더 뛰었을 것입니다.

또한 이번 정부의 최대 국정과제는 친환경정책 중 하나인 탈석탄, 탈원전입니다.

탈석탄, 탈원전 정책으로 화력발전과 원자력발전 가동률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탈석탄과 탈원전은 발전효율이 매우 좋은, 쉽게 말해 값싼 비용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발전입니다.

그래서 전기의 소매사인 한국전력의 경우, 기존에는 값싼 전기를 구매하여 소비자에게 공급하였으나

현재는 값비싼 전기를 구매하여 소비자에게 공급중입니다.

왜냐하면 탈석탄,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가격이 싼 전기를 구매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발전효율은 떨어지지만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기를 구매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전기 요금도 올라야 하지만 전기 요금을 올리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자연스레, 한국전력의 재무구조는 눈에 띄게 안좋아졌고 이는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되었습니다.

또한 탈원전의 피해자인 두산중공업이 있습니다.

대규모 임원 감축을 시작으로 순환 휴직, 계열사 전출, 명예퇴직 등 휴업 절차를 밟으면서

날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ㅠㅠ

두산중공업은 세계 최고 원자력 발전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원자력 발전의 핵심 기기를 한수원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정부 들어 원전과 석탄화력발전 비중을 줄이고 태양력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의

비율을 높임에 따라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되어 있던 원자력 및 석탄화력 프로젝트들의

취소로 약 10조원 규모의 수주 물량이 없어질 운명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위기는 차트에 그대로 반영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문재인 대통령은 2017 5월에 당선되어 국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북경협의 테마를 탔던 현대로템의 그래프를 보면 2018년 1월 즈음해서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이익을 준 반면,

탈원전 탈석탄 정책의 피해를 본 한국전력과 두산중공업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식을 선정함에 있어, 정부의 성향과 일치하느냐는 정말 중요한 사안인 것 같습니다.

 

시장을 이길 수 있는 정부는 없다는 말도 있지만, 정부 정책과 대립하는 기업을 피해서 나쁠 것은 없다고 봅니다.

굳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투자를 하는 것은 음투자에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본인이 판단했을 때 앞 날이 창창한 기업만을 골라 샀다 하더라도 수익을 보기 힘든 게 주식판인데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이렇게 선택이 매우 매우 자유롭다는 점이 개인 투자자의 장점이기도 하니 꼭 명심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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