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께서는 물건을 사기 전 어떤 고민을 하시나요? 얼마 안 하는 물건을 살 때는 쉽게 사더라도 가구나 가전 혹은 차, 집 등을 살 때는 이 가격이 적정한 지를 수도 없이 고민할 것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판단했을 때, 저렴하면서 기능까지 좋다면 구매를 결정하겠죠.
그런데!
많은 분들이 물건을 구매할 때는 수도 없이 고민을 하면서 정작 수백 만원 혹은 그 이상의 주식을 구매할 때는 이런 적정 가격 판단을 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품질은 괜찮은지, 가격은 저렴한 지도 알아보지도 않고 주식을 시작하는 것은 마치 중고차를 신차 가격으로 사고 신차와 같은 성능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정주가를 계산하는 것은 투자자로서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임무와도 같습니다. 하지만 적정주가를 판단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세계적인 투자자들마다 방법이 다르고 100% 맞는 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어떻게 보면 확률에 투자하는 무모한 짓이기도 하지만 확률을 점차 높이다 보면 어느새 신차를 중고차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행운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적정주가를 판단할 수 있는 몇 가지 지표를 알아볼 생각입니다. 가장 간단하면서 주식투자자가 모르면 안 되는 필수 지표들이니 모두들 숙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 PER(주가 수익비율) = 시가총액 / 당기순이익 = 주가 / EPS
PER가 100이라면? 이 종목의 가격은 저렴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정답은 NO입니다. 단순한 계산으로 시가총액(주가*발행주식수)이 너무 높아 즉, 주가가 너무 높아 1년 당기순이익으로 나누면 100이라는 숫자가 나오는 것입니다. 이 회사의 일정한 이익이 꾸준히 발생한다고 가정했을 때 이 곳에 투자하여 초기 투자 자금을 회수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무려 100년인 것입니다. 여러분의 일생과 비슷한 기간이 걸릴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고 PER인 기업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보통 10 아래의 PER가 싼 기업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2. EPS(주당순이익) = 당기순이익 / 발행주식수
여러분이 보유한 1주의 주식이 얼마만큼의 돈을 벌었느냐 하는 지표입니다. 따라서 EPS가 점차 커지는 기업은 성장하는 회사로 볼 수 있는 지표입니다.
3. PBR(주당순자산비율) = 시가총액 / 자본총액 = 주가 / BPS
주가가 순자산(자본금과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의 합계)에 비해 1주당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 지를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당연히 낮을수록 좋겠죠. 쉽게 설명하자면, 손흥민 선수의 재능이 BPS라면 주가는 손흥민 선수의 몸값과 같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재능보다 몸값이 쌀 때, 즉 순자산가치보다 주가가 저렴할 때가 좋은 가격이겠죠. PBR이 1이라면 주가와 기업의 1주당 순자산이 같은 경우이기에 보통 1보다 낮은 종목이 저평가된 기업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4. BPS(주당순자산가치) = 자기 자본 / 발행주식수
여러분이 보유한 1주의 주식이 지닌 가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당연히 매년 BPS가 커 나가는 회사가 가치를 높여가는 회사로 분류할 수 있겠습니다.
5. 배당수익률 = 주당 배당금 / 주가 * 100
여러분이 보유한 1주의 주가가 1,000원이고 배당금이 100원이라고 하면 배당수익률은 10%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보통 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보다 커야 하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배당수익률이 은행 정기예금보다 작을 경우에는 많은 고민을 하고 매수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당성향을 높이거나 배당금을 매년 정액으로 늘려가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6. ROE(자기 자본이익률) = 당기순이익 / 자본총액 = EPS / BPS = PBR / PER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내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지표입니다. 자기자본 즉, 주주지분을 통해 1년간 얼마를 벌어들였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ROE가 10%라고 하면1억 원의 자본을 투자해1천만 원의 이익이 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당연히 ROE가 높을수록 많은 이익이 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지표 역시 적어도 1년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는 높아야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ROE가 시중금리보다 낮다고 나오면 굳이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은행에 정기예금을 드는 편이 더 좋겠죠?
※ 요약정리!
※ 아세아시멘트 주가 분석
아세아시멘트는 제가 최근에 매수한 종목으로 수익률이 이미 20%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제가 투자한 이유는 전년에 이미 괜찮은 수익을 냈고 올해도 큰 문제없이 돈을 벌고 있으나 주가가 전년에 비해 크게 절하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PER는는 8 ROE는 0.5에도 못 미치고 있어 매수하였습니다. 리스크가 있다면 최근 건설경기가 좋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아래 참고)
당기순이익이나 자본총계 등은 dar(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들어가시면 공시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네이버 금융 등과 같은 사이트에서 종목을 검색해도 괜찮지만 되도록 dart에 들어가셔서 다른 지표들도 확인하시면 더욱 좋을 듯합니다. 또한 PER나 PBR 등을 계산할 때에는 당기순이익을 언제 기준으로 잡느냐에 따라 숫자가 조금씩 틀어질 수도 있는 점, 참고 바라며 여러분들도 본인만의 기준을 세우시고 적정주가를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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